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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예작가

유 성 종

 

작가약력은 ?

단국대학교 도예학과를 졸업(1994)하고, 3회(1회-옹기를 찾아서展, 2회-작은옹기의 아름다움展, 3회-옹기연적展)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시는지 ?

개인약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옹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 때 경기도 광주에서 직접 옹기를 생산하던 옹기대장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커다란 항아리가 옹기대장의 수레질(도개와 수레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흙을 두들기면서 옹기를 만드는데 이것을 “수레질한다”라고 한다.)로 만들어 지는 것을 보고 옹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졸업 후 옹기대장들을 찾아다니며 공부하였고 아직도 이론학습과 실기성형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은 전형적인 옹기형태를 벗어난 현대적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는 현대적인 옹기작업이 제가 하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도자기 굽는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리고 주로 어떤 방식(특징)으로 하는지?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옹기를 만드는 방법은 일반적인 도자기를 만드는 방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도자기 제작방법은 점토로 성형 – 건조 – 초벌(약800℃) – 유약입히기 – 재벌(1250℃이상) 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하지만 옹기는 작업과정을 최소화 하여 작업합니다. 점토로 성형한 후 반 건조 상태에서 유약을 입히고 완전 건조시킨 후 단 한 번의 소성(불때기)으로 완성됩니다. 소성온도도 약 1200℃ 정도로 도자기에 비해 약간 낮습니다. 작업과정의 최소화와 소성온도를 낮춘 것은 생산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처였으며, 이로서 저렴한 옹기는 서민들의 생활용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옹기는 친 환경적이고 과학적인 생활용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의 작업은 최대한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전통방식을 이용하여 작업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로 된 목물레를 사용하고, 장작가마소성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품은 현대적인 작품을 합니다.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 같습니다. 창작해 내는 즐거움…… 그리고, 많은 연구와 실패를 거쳐 마침내 완성된 작품을 보며 느끼는 희열감은 아무나 느낄 수 없는 감동 이지요. 하지만 도예가로서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어려움은 늘 아쉽기만 합니다.

 

인천현대도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린다면?

그리고 어떤 풍토(작가적, 정책적)가 만들어 져야하는지?

우선 인천현대도예가회를 소개하자면 1998년 부평구 도예작가초대전을 계기로 협회가 구성되었으며 매년 정기전 및 초대전을 통해 작품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전업작가, 교수, 교사, 취미작가 등 다양한 인적구성으로 이루어진 35명의 회원이 있으며, 인천도자기축제 및 각종행사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회원 상호간의 교류 및 인천지역의 도예발전을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린다면… 인천은 과거 문화의 불모지였다고 생각됩니다. 변변한 전시공간도 없었으며 인천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도 적었습니다. 지금도 크게 계선되었다고 볼 수는 없으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문화재단을 통해 약간의 전시경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타 장르에 비해 지원 금액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도자사에서 중요한 녹청자 가마터가 있는 지역입니다. 서민들이 사용한 거칠고 잡물이 많은 태도 위에 녹갈색을 띠는 유약을 입혀 구워낸 품질이 떨어지는 조질의 청자가 녹청자이다. 녹청자가 도자사에서 주목을 못 받았기에 가마터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 및 복원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사라져 갈 번한 것을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계기로 서구청 및 뜻있는 도예가 들의 힘이 모아져 다시 빛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인천의 도자역사를 제대로 찾아나가는 첫걸음을 시작하였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녹청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인천서구에 도예마을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예인 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창작의 열의를 불태울 수 있는 그런 도예마을로 조성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도예작가로써 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옹기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옹기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지역별로 성형방법, 문양, 형태 등이 다르게 제작되어 왔습니다. 모든 지역의 옹기를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내가 살고 있는 인천, 강화지역의 옹기에 대해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옹기 이외에도 민중들이 사용하였던, 그러나 지금은 명맥이 끊어진 녹청자, 흑갈류도자기, 칠기도자기등에 대한 연구 및 이것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현대적인 자기의 탄생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Last modified: 2018년 9월 6일